2025년 12월 23일(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비서 단톡방에 25분짜리 '포르노 영상' 공유

인사이트더불어민주당 맹성규(인천 남동갑) 의원 / 뉴스1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현역 여당 국회의원실에서 개설해 운영 중인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포르노 영상이 게시됐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


해당 채팅방은 18일 기준 폐쇄되지 않았고, 동영상 역시 남아 있는 상태였다.


19일 조선일보는 더불어민주당 맹성규(인천 남동갑) 의원실 비서가 개설한 '인천 남동갑 더불어민주당 당원 오픈 채팅방'에 약 25분 분량의 포르노 동영상이 게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참여자 A씨는 해당 게시글을 올린 후 "내가 올린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뒤 방을 나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재구성한 사진 / 사진=인사이트


해당 채팅방은 맹 의원의 지지자들이 모인 곳으로, 참여인원은 66명이었으며 절반 이상이 여성이었다.


맹 의원 역시 해당 대화방에 참여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여성 회원들은 현역 국회의원이 주관하는 단톡방에 포르노가 게시되고 사후 조치가 미흡한 것에 분노했으며, 수치심을 느꼈다 호소하는 회원도 있었다.


게시된 음란 동영상을 본 회원들은 맹 의원실에 문제를 제기했고, 의원실 관계자가 A씨에게 영상 삭제를 요청했으나, 그는 "내가 올린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방을 나갔다.


의원실 관계자는 조선일보를 통해 "누군가 A씨 정보를 도용해 부적절한 동영상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회원들에게 단톡방이 해킹당했다 알리고 다른 방을 개설해 옮기도록 조치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톡 게시물은 5분이 지나면 올린 당사자도 삭제할 수 없다. 


인사이트더불어민주당 맹성규(인천 남동갑) 의원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