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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은 가난한 사람들이 먹는 음식"···'빈센조' 논란에 한국 비하 시작한 중국 누리꾼들

중국 누리꾼이 '빈센조' 속 중국산 비빔밥 PPL을 언급하며 한국 식문화를 폄하하고 있다.

인사이트Weibo '글로벌타임스'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빈센조'에서 중국산 비빔밥 PPL이 문제가 되며 국내 시청자의 반발을 이끌어냈다. 그런 가운데 중국 누리꾼은 해당 논란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한국인들과 더 나아가 한국 식문화까지 폄하하고 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tvN '빈센조' 속 중국 PPL과 관련해 "주인공인 중국의 '자열식 비빔밥'을 먹는 것에 한국 누리꾼이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가 보도되자 중국 누리꾼은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 등을 통해 비빔밥 폄하에 나섰다.


일부 누리꾼은 "비빔밥은 남은 음식을 처리하는 것이다", "한국에 먹을 것이 없어서 남은 재료를 넣어 먹다가 비빔밥이 나오게 된거다" 등의 말로 한국의 식문화를 폄하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vN '빈센조'


또 이들은 "한국인들은 식문화가 부족해서 비빔밥으로도 흥분한다", "비빔밥은 가난한 한국 사람들이 먹는 음식이다", "한국인의 편협한 민족주의가 우습다" 등 한국 비하 발언도 서슴없이 내뱉었다.


한편 중국산 비빔밥 논란은 지난 14일 '빈센조'에서 빈센조(송중기 분)이 즉석 비빔밥을 건네받는 장면이 방영되면서 시작됐다.


3초 남짓 짧은 영상이었지만 한국의 전통 음식인 비빔밥을 자칫 해외 시청자들에게 중국 음식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해당 제품은 '즈하이궈'라는 중국기업 제품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지난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드라마 제작비 충당을 위해 선택한 상황이겠지만 요즘 같은 시기엔 정말로 안타까운 결정"이라며 "중국어로 적힌 일회용 용기에 담긴 비빔밥이 해외 시청자들에게는 중국 음식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인사이트tvN '빈센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