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인턴에게 집안일 시키며 '갑질'한 대사관 사모님

공공 외교를 배우러 외교부에서 파견한 인턴에게 파나마 현지 대사관 부인이 집안일을 시킨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파나마 현지 대사관 부인이 인턴에게 집안일을 시키는 등 '갑질'을 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8일 MBN 뉴스 8은 공공외교를 배우러 해외 공관까지 온 인턴을 가사 도우미처럼 부린 파나마 현지 대사관 부인에 대해 보도했다.

 

인턴은 강모(24)씨는 주파나마 한국대사관에서 '현장 실습원'으로 6개월 간 일을 하게 됐다.

 

월급 110만 원 밖에 받지 못하는 인턴이었지만 공공 외교를 배울 수 있다는 희망에 먼 파나마까지 온 것이다. 

 

그런데 현지 대사관 부인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파나마를 방문한 지난 달 18일, 강씨에게 업무와 관련이 없는 꽃꽂이와 주방 업무를 시켰다.

 

이날 뿐만 아니라 '내일도 일이 많다'며 강씨에게 작업복을 건네고는 관저에서 자고 갈 것을 강요하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강씨는 다음 날 아침 7시부터 밤 9시까지 부엌 업무를 도맡아서 했지만 대사관 부인의 호된 질책을 듣기까지 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대사 부인의 부적절한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한편 외교부는 해외 공공외교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로 매년 인턴을 선발해 해외 공관에 파견하고 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