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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보이스피싱범 추격해 잡은 '겁없는 며느리'···알고보니 배우 김영호 여동생

오토바이를 타고 중국인 보이스피싱범을 추격해 붙잡은 며느리는 배우 김영호의 여동생이었다.

인사이트MBC '라디오스타'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시어머니의 통장을 훔쳐 달아난 '중국인 보이스피싱범'을 오토바이로 끝까지 추격해 참교육한 며느리 이야기.


영화보다도 더 영화 같은 이 이야기는 어제 하루 장안의 화제였다. 자칫 보이스피싱범 무리에게 붙잡혀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는데도 두려움 없이 쫓아간 며느리에게 찬사가 쏟아졌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며느리는 우리가 아는 사람과 매우 가까운 인물이었다. 바로 배우 김영호의 여동생이었다.


인사이트KBS 뉴스9


지난 12일 김영호는 스포티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보이스피싱범을 잡은 며느리가 내 동생이 맞다"라고 밝혔다.


그는 "뉴스를 보고 대단하다 생각했는데, 이름이 동생 이름이더라"라며 "전화하니 본인이라고 해 놀랐다. 내 동생이지만 정말 대단하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그 오빠에 그 여동생이다"라고 반응하고 있다. 평소 연예계에서도 인성이 좋고, 또 마인드가 훌륭하기로 소문난 오빠를 쏙 빼닮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BS 뉴스9


어제(12일) 충북 보은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중국인 A씨를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역할 및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오후 1시께, 충북 보은군의 한 시골 마을에 거주하는 80대 여성은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전화를 건 남성은 자신이 "경찰서에서 제일 높은 사람"이라며 "개인 정보가 유출돼 돈이 빠져나갈 수 있으니 통장을 대문 우체통에 넣어 두라"고 말했다.


이를 그대로 믿은 노인은 1천 300여만 원이 든 통장을 우체통에 넣었고, 잠시 후 30대 중국인 남성이 나타나 우체통에서 통장을 꺼내갔다.


인사이트KBS 뉴스9


이상하다고 느낀 며느리는 즉각 A씨를 오토바이로 쫓았고, 붙잡았다. 경찰 신고 전이었지만 "경찰에 신고했다"라고 속여 통장까지 받아내는 센스를 발휘했다.


며느리는 KBS와 인터뷰에서 "보이스피싱이라는 감을 잡고 이 범인을 어떻게든 경찰에 넘겨야 한다는 생각에 바로 나갔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호는 SBS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이정재 역을 맡으며 인기를 얻었다. 


인사이트SBS '야인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