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출산율 0.8명' 찍은 대한민국,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사라지는 '소멸 국가' 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전 세계적으로 급격한 출산율 감소와 인구 고령화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이 0.84명으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중 최저 수준이며 출산율이 1을 넘지 못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다른 국가들보다 낮은 출산율과 빠른 고령화로 인해 한국은 이미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은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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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지난 1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피넛타임즈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인구학과 교수인 데이비드 콜먼의 발언을 인용해 한국이 지구상에서 사라질 수 있는 첫 번째 국가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데이비드 콜먼은 교수는 지난 2006년 이미 한국을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인구가 소멸할 국가 1호로 지목했다.


콜먼 교수는 당시 계속해서 저출산 문제가 지속되면 2750년에 대한민국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미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이 시작된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 총인구 감소 시점(2029년)도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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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라면 콜먼 교수의 예측대로 한국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일이 현실화가 될지도 모른다고 걱정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또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경제 활동 인구가 줄어들게 되면서 경제 성장률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출산율과 고령화가 경제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합계출산율이 0.25명 줄 때마다 성장률은 0.9% 포인트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노인·여성 인력의 고용을 늘리는 등 노동시장 구조를 개선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인구를 늘리기 위한 출산·육아 정책을 손질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