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인천공항, 이용자 만족도는 국내 공항 중 '꼴찌'

 

인천공항이 국토교통부의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국내 주요 공항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8일 변재일 의원은 국토부가 제출한 '2014 항공교통서비스평가' 결과 국내 4개 국제공항 중 인천공항의 이용자 만족도가 76.93점으로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항공교통서비스 평가는 항공법에 따라 2년에 한 번씩 진행되며, 식당시설과 주차시설 등 9개 항목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평가된다.

 

인천공항은 이번 평가에서 ▲식당시설(62.13점) ▲주차시설(72점)으로 만족도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항목에서는 ▲공항 내 식당 가격 적정성(45.33점)과 ▲가격대비 주차시설 만족도(61.33점)에서 이용객 만족도 최하위 점수를 받았다.

 

변 의원은 "인천공항은 세계 공항서비스평가에서 10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지만, 정작 음식값을 국내 주요공항 중 가장 비싸게 받는 '바가지 공항'이라는 혹평을 들은 셈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공항사의 수익은 급증하고 있지만, 임대료 인상으로 이용객들의 불편은 커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계약제도 변경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미미 기자 mimikim@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