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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차림으로 '승차 거부' 당하던 철구가 태워준 택시기사님에게 한 행동

자신의 옷차림을 보고 승차거부를 한 다른 택시 기사들과는 달리 편견없이 자신을 맞아준 기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것이다.

인사이트YouTube '철구 풀영상'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아프리카TV 인기 BJ 철구가 택시 기사님에게 20만원을 선물했다.


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BJ 철구가 택시 기사에게 20만원 선행을 베푼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이는 어제(8일) 철구가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국에서 진행한 72시간 연속 방송의 일부 장면이다. 


아직 롱패딩을 입은 이들도 간간이 보이는 쌀쌀한 날씨지만 철구는 "날씨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왔다"며 일명 '난닝구'를 입고 썬글라스에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한 채로 택시를 잡기 위해 거리로 향했다.


인사이트YouTube '철구 풀영상'


아무래도 지금 날씨와는 어울리지 않는 패션에 왠지 모를 거부감이 들었던 여러 택시들이 철구를 지나쳤다.


지나가던 한 시민과 잠시 대화를 나눈 뒤 다시 택시 잡기에 나선 철구는 마침내 자신 앞에 선 택시 한 대에 올라탔다.


택시 기사는 "어서오십쇼"라며 경쾌한 인사로 철구를 맞았고 두 사람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목적지로 향했다.


목적지에 도착해 계산을 하기 전 철구는 "제가 없는 사람도 아니고 저도 베풀고 그다음에 이런 친절한 기사님한테는 하루 일당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손님 그리고 좋은 기사님 만났다는건 제가 영광"이라며 "20만원 긁어 주십쇼"라는 말고 함께 카드를 내밀었다.


인사이트YouTube '철구 풀영상'


자신의 옷차림을 보고 승차거부를 한 다른 택시 기사들과는 달리 편견없이 자신을 맞아준 기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것이다.


생각지 못한 철구의 발언에 당황한 기사님이 주저하자 철구는 "진짜 긁어달라"며 "사장님 저 장난치는 사람 아니다. 혹시 회사 수수료 들어가는 것 때문에 그러냐"고 물었다.


택시 기사가 "그런건 아닌데 요금 6300원 나왔는데 20만원 긁어달라고 하니깐..."이라며 계속해서 주저했다.


그러자 철구는 "20만원 없어도 저 먹고 산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결국 택시 기사는 철구 카드로 택시 요금 6300원에 추가로 19만원을 결제했다.


인사이트YouTube '철구 풀영상'


카드를 다시 건네받은 철구는 "감사합니다. 복 받으세요"라는 말과 함께 택시에서 내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주는 사람도 좋고 받는 사람도 좋은 선행이다", "철구는 택시 타면 기본 10만원이더니 이젠 20만원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이 이같은 철구의 행동을 두고 "보여주기식 선행이다", "철구에 선입견이 있어서 그런가 돈자랑으로 밖에 안보인다"며 비난하자 다른 누리꾼들이 "선행은 선행이지 잘한 것 갖고도 욕할 필요는 없다"며 누리꾼들 간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편 철구는 과거에도 1분 거리를 선뜻 데려다 준 택시 기사에게 10만원을 내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당시 해당 장면이 담긴 유튜브 영상에 택시 기사 아들이 직접 감사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인사이트YouTube '철구 풀영상'


YouTube '철구 풀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