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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아무거나' 시키라고 해놓고 자기 마음에 안들면 "전부 버려라" 막말하며 괴롭힌 직장 상사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직장인들의 괴로운 점심시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괴로운 점심시간 때문에 퇴사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재취업 준비 중"이라는 고민을 들고 찾아온 28살 의뢰인이 등장했다.


이날 의뢰인은 "작년 4월에 취업했는데, 11월에 퇴사했다. 퇴사 이유는 점심 메뉴 때문"이라고 말해 모두의 주목을 받았다.


의뢰인은 신입사원이었던 자신이 점심시간마다 겪은 일을 하나씩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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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의뢰인이 오래 고민해 점심 메뉴 리스트를 제출해도 상사들은 단박에 승인해 주지 않았고, 메뉴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의뢰인에게 상처를 입힐만한 행동을 했다.


특히 코로나19로 배달음식을 시켜 먹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의뢰인은 더 압박감을 느꼈고 결국 퇴사를 하게 됐다고 했다.


아무거나 시키라고 했지만, 정작 본인들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막말을 하기도 했다.


의뢰인은 "한 번은 카레를 주문했는데 매운 카레였다. 최고참 상사가 매운 음식을 못 먹는다고 했다. 저는 그걸 몰랐다. 한 입 먹더니 카레를 다 버리라고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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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점심 메뉴로 힘든 시간을 보낸 의뢰인의 이야기에 서장훈은 "처음에는 왜 퇴사했는지 이해가 안 됐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나 같아도 퇴사를 했을 것 같다. 희한한 갑질"이라며 분노했다.


재취업이 어려운 시국이라 참아보려 했으나, 야근 후 퇴근길에서도 '내일 점심 뭐 고르지?'라며 고민했다는 의뢰인.


그는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는 내내 울었다. 지하철 화장실에서 한참을 앉아 있다가 귀가했다"며 "주말에 방에서 쉬다가 전신 거울이 앞으로 쏟아졌다. 발만 빼면 피할 수 있었는데 '내가 이거 맞으면 회사 하루 정도는 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수근은 "진짜 짜증 난다. 이건 진짜 생각지도 못한 스트레스다"라며 "오늘 방송 보시는 분들 모두 우리의 점심시간은 어떤지 돌아봐라"라고 일침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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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Naver TV '무엇이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