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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수 높아서 안 들려, 개꿀"···본사 앞에서 시민들이 시위하자 LH 직원들이 보인 뻔뻔한 반응

최근 임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이 된 LH 본사 직원들이 시민들을 조롱하는 글을 올렸다.

인사이트블라인드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최근 제기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광명·시흥 100억원대 집단 땅 투기 의혹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이런 가운데 한 LH 직원이 투기 의혹을 비판하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을 조롱하고 무시해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최근 직장인을 위한 소통 앱·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LH 본사 홍보관 앞을 찍은 사진과 함께 글이 올라왔다.


사진 속 시민들은 한데 모여 시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블라인드


이 LH 직원은 이 사진을 올리며 "층수 높아서 안 들려 개꿀~"이라고 말했다.


건물의 층수가 높아서 시위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일종의 조롱이었다.


이 직원은 이 글과 함께 동료 직원들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올렸다.


올라온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는 다른 직원이 "저희 본부엔 동자동 재개발 반대시위함. 근데 28층이라 하나도 안 들림"이라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


이 역시 시위를 하러 온 시민들은 무시하는 태도로 보인다.


해당 댓글을 본 누리꾼들은 "이게 LH 수준인 건가", "시민들의 분노가 거센데 무시하는 수준"이라는 등의 비판을 했다.


한편 지난 8일 경남 진주 혁신도시 LH 본사 앞에선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을 규탄하는 농민, 시민단체들의 시위가 이어졌다.


일부 농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LH를 향한 항의 표시로 LH 입간판 구조물과 사옥 등에 고춧가루, 밀가루, 세제 등을 뿌려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