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질 운동법'이라며 성기에 얼음 집어넣는 행동을 본 산부인과 의사의 경고

인사이트TikTok 'nadiatilemm'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틱톡을 비롯한 SNS상에서 각종 챌린지가 유행 중인 가운데 위험천만한 행동이 의사들의 경고를 받고 있다.


최근 해외 틱톡에서는 '질 운동법'으로 알려진 일명 '아이스 큐브 챌린지'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집콕하는 여성들 사이에서 질 수축과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퍼지기 시작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차가운 얼음 조각을 질 속에 넣고 녹을 때까지 버티는 것.


인사이트TikTok 'chocolatechiptessie'


인사이트TikTok 'mayaaarogers'


영상을 올린 여성들은 얼음이 질내 온도를 낮춰 질 수축에 도움이 되고 우울증과 성기 사마귀 제거 및 건강에도 효과적이라며 극찬했다.


이들은 차가운 얼음을 질 속에 넣자마자 고통스러운 듯 눈을 번쩍 뜨거나 입을 틀어막고 비명을 질렀다. 그러면서도 효과를 위해 참는 모습이었다.


그렇다면 실제로도 질 속에 얼음을 넣는 행위가 건강에 좋을까.


산부인과 의사인 제니퍼 링컨(Jennifer Lincoln)은 이 같은 챌린지에 대해 "아이들이 혀로 고드름을 핥는 것만큼이나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TikTok 'ariannamgomezy'


그는 건강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연약한 질 내부 피부에 동상이 생겨 상처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산부인과 의사 스태시 타노이(Staci Tanouye) 역시 얼음의 PH 농도는 7.0이지만 여성의 질은 4.0 정도이기 때문에 PH 농도가 바뀌어 감염에 취약해진다고 우려했다.


그는 절대 얼음을 질 속에 넣지 말라고 조언하며 기괴한 속설에 속지 말라고 재차 강조했다.


YouTube 'TikToks When bo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