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하더라도 결식아동에게 '공짜밥' 주겠다는 자영업 사장님들 (영상)
'진짜 파스타' 오인태 사장이 폐업을 하더라도 결식아동에게 밥 주는 걸 멈추지 않겠다고 밝힌 사장님들이 많다고 전했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진짜 파스타' 오인태 사장이 폐업을 하더라도 결식아동에게 밥 주는 걸 멈추지 않겠다고 밝힌 사장님들이 많다고 전했다.
오 사장은 현재 '선한 영향력 가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선한 영향력 가게'는 결식 아동들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6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오 사장은 '선한 영향력 가게' 캠페인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지금 당장 대한민국에 아이들이 굶는다는 사실이 조금 많음 아프기도 해서 그럴 바에는 그냥 저희끼리 아이들한테 공짜로 밥을 대접하자라고 해서 시작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에 제도가 잘 되어 있고 실행 인력이 많으면 저희가 나서서 이렇게까지는 안 했을 것 같다"고 했다.
실제 결식아동들에게 지원되는 금액은 턱없이 부족하다. 많이 주는 곳은 한 끼 당 9천 원을 지원하기도 하지만 이런 곳은 9곳에 불과하다.
6천 원이 안 되는 곳이 131곳으로 전체의 64%였고 충북 단양군 같은 경우는 한 끼당 4천 원을 지원하고 있다.
아이들이 끼니를 때울 수 있는 곳은 편의점이 거의 유일무이하다고 볼 수 있다.
오 사장은 "이걸 개선하려고 공무원분들도 만났었고 정치하시는 분들도 뵌 적 있다. 그런데 말해도 소용없으니까, 안 주니까 저희가 하는 거다. 안 해 주니까"라고 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사장님들도 계속해서 '선한 영향력 가게'에 동참하고 있다.
오 사장은 코로나19로 사정이 안 좋아서 아이들을 못 도와주겠다고 밝힌 사장님은 한 분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상처가 됐던 말이 '요즘 대한민국에 굶는 애들이 어디 있어요?'라는 말이라고 했다.
이어 "추산 33만 이렇게도 나오는데, 아이들이 굉장히 많이 굶고 있기도 하고 복지를 많이 못 받는 아이도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그의 걱정은 아이들이 오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요즘에는 아이들이 미안해서 잘 안 온다며 "사장님들이 진심으로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