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주사를 맞은 아버지가 4일 만에 돌아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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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지난달 27일 평택 요양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3일 사망한 50대 남성의 유족이 정확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 글을 남겼다. 


6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코로나 백신 주사를 맞고 급작스럽게 돌아가셨습니다"란 제목의 청원인 A씨의 글이 게재됐다. 


A씨의 아버지는 지난 27일 평택 요양 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았다. 


당일 저녁부터 고열과 근육통에 시달리던 아버지는 이틀 뒤 큰 병원으로 옮겼지만 입원 하루 만인 3월 3일 10시경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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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병원을 옮기는 과정에서 아버지가 응급환자임에도 불구하고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이송을 위해 병원을 알아봤지만 병실이 있는 곳을 찾기 힘들었고 어렵게 찾은 병원에서도 바로 들어가지 못하고 2시간 정도를 대기해야 했다. 


A씨는 "보건당국에서 '그 환자 코로나 백신 주사 맞은 환자니까 얼른 들여보내라'라는 연락을 주고받더니 그제야 들여보내줬다"고 주장했다.


입원 후 병원 의사는 "이미 폐가 너무 많이 손상되어 저희가 할 수 없는 게 없다"고 했다. 3일 정도 결과를 지켜보자는 말에 입원한 후 하루도 채 되지 않은 3월 3일 오후 10시경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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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를 치르기 위해 준비 중이던 A씨에게 보건당국 관계자의 전화가 걸려왔다. 관계자는 "지금 코로나 백신 주사 부작용으로 인한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라며 부검 여부를 물었다. 


부검은 원치 않고 조용히 장례를 치르고 싶다고 답한 후 장례 절차를 의논하던 중에 보건 당국은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과 관련해 보상팀이 회의 중에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연락해왔다.  


이에 A씨와 유족들이 장례 진행을 멈추고 연락을 기다렸는데 링크 하나가 전해졌다. 링크에는 코로나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 관련 보상 절차와 관련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A씨는 "매우 작은 글씨로 각종 어려운 전문용어로만 써 있어서 읽기도 힘들었다. 다 읽고 난 뒤에 정리해보니 결론적으로 '부검소견서'가 있어야 한다고 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A씨는 이런 보건당국의 대처에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올랐다고 했다. 그는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것도 억울한데 부검이라니"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더이상 미룰 수 없어 장례식을 치르게 됐다는 A씨는 "한 사람이 급작스럽게 돌아가셨는데 보건당국이나 병원에서는 단 한마디 '죄송합니다'라는 사과조차 없었다"며 "이게 정말 민주주의를 외치는 대한민국이 맞는지 의심스럽기조차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 유족들은 이번 일에 대한 정확한 진상규명 및 사과와 더불어 보상과 관련한 것까지 확실하게 해줄 것을 요청하는 바이다"라고 밝혔다. 


해당청원(☞바로가기)은 사전 동의 인원을 넘겨 공개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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