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기본요금보다 비싸서 음식 시키기 겁날 정도인 음식 '배달료' 근황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날이 갈수록 치솟는 배달료가 치솟고 있다. 일부 업체에서는 배달료가 5천 원을 넘어서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표출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택시비보다 비싸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미쳐 돌아가는 배달료' 근황이란 게시물에는 일부 가게에서 책정한 배달료가 적혀 있다. 

최소 주문금액이 1만 8천 원인 한 식당은 배달 요금을 5천 원으로 책정했다. 이곳에서 배달 음식을 주문하려면 최소 2만 3천 원을 결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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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주문금액이 1만 원인 한 식당도 배달료가 6천 원에 이르렀다. 배달료만 해도 식당에서 음식을 사 먹을 수 있는 금액이다. 

주문 금액에 따라 배달료가 다르게 책정되는 곳도 있었는데 8천 원 이상이면 6,900원, 1만 원 이상이면 6,600원이 책정된다.

기본 4천 원이 넘는 배달료에 누리꾼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 누리꾼은 "사람 태우는 것보다 음식 태우는 게 더 비싸다"라고 지적했다. 실제 서울 기준 택시 기본요금은 3,800원이다. 

사진=인사이트

대부분의 배달이 기본요금 거리 내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미뤄볼 때 배달비가 택시 기본요금보다 훨씬 비싸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어디까지 올려야 반응하는지 테스트하는 건가?", "택시 보고 배달해달라고 해야겠다", "차 가지고 픽업해서 먹는 게 더 싸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쿠팡이츠가 지난 2일 배달 기사에게 지급하는 기본 수수료를 3,100원에서 2,500원으로 600원 인하하겠다고 밝히자 일부 배달원들은 쿠팡이츠 배달을 거부하고 나섰다. 

 이들은 배달 요금이 2,500원 이하로 내려가면 하루 최저임금도 벌기 힘들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