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 변희수 전 하사 청주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인사이트변희수 전 하사 / 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군복무 도중 성전환 수술을 받고 심신장애 전역 대상자로 결정됐던 변희수 하사가 자택서 사망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변 전 하사는 오후 5시 49분께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변 전 하사가 상담을 받아오던 상당구 정신건강센터가 지난달 28일부터 연락이 되지 않자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소방서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변 하사는 지난해 1월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 교육장에서 열린 '트랜스젠더 변희수 하사 전역 결정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 나와 "인권친화적으로 변모하고 있는 군에서 나를 포함해 모든 성소수자 군인들이 차별받지 않는 환경에서 각자 임무와 사명을 수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훌륭한 선례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변희수 전 하사 / 뉴스1


변 하사는 어린시절 꿈을 실현하기 위해 고향과 멀리 떨어진 부사관 특성화고등학교에 진학, 교육을 받은 후 부사관으로 임명됐다.


그러나 성별불일치로 인한 우울증 증세가 복무를 하는 동안 심해졌고, 수도병원과 상담을 통해 성별정정을 결심했다.


당시 변 하사는 "소속부대에서 정체성을 밝히는 것은 어려웠지만 마음은 후련했다"며 "제 이야기를 듣고 제 결정을 지지하고 응원해줬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아울러 여군으로 재입대를 희망하냐'는 질문에 그는 "대법까지 가서 (전역) 판결이 난다면 (재입대에) 끝까지 도전할 것"이라고 답한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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