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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천안함 용사들 죽음 홀대하는 나라가 나라냐···못난 정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천안함 용사들이 홀대 받는 지금의 현실을 비판했다.

인사이트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나라를 지키다 뜻밖의 공격을 당해 바다 위에서 세상을 떠난 천안함 장병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1년이 지난 지금도 이들을 기억하고 있었다. 안 대표는 이들이 기억에서 잊혀 가는 데 정부가 일조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28일 안 대표는 "조국을 지키기 위해 차가운 바다에 나갔다가 참혹한 주검으로 돌아온 용사들의 죽음을 홀대하는 나라가 과연 제대로 된 나라냐"라고 비판했다.


이 말은 천안함의 함장이었던 최원일 해군 중령(해사 45기)이 10년 동안 홀대 당하다 전역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나왔다.


인사이트방위사업청


인사이트대한민국 해군


안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최 전 중령을 향한 감사의 메시지를 담은 글을 올렸다.


먼저 안 대표는 최 중령의 심경이 복잡할 거라 위로했다. 58명의 생존 병사들의 명예가 아직도 회복되지 않은 것과 더불어 故 46용사의 명예도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천안함 폭침 주범인 북한에 비굴하고 기회주의적 태도를 보여 유가족과 생존 장병 마음에 상처를 냈다"라며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이 방남했을 때 국빈 예우해 사실상 면죄부를 줌으로써 더는 책임도 추궁할 수 없게 만들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가 국가의 의무를 하지 않으니 아직도 패잔병이라는 비난, 조롱 그리고 음모론에 시달린다. 정말 못난 정부, 못난 나라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뉴스1


마지막으로 "생존 장병과 유가족에게 국가가 고마움을 표시하고 위로해 이분들이 떳떳하게 가슴 펴고 살아가는 진짜 제대로 된 국가,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이는 정치권과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 중령은 오늘(28일) 30년간의 군생활을 마감한다.


그는 2010년 3월 26일 평시 작전 중 북한군의 기습 폭침으로 인해 부하 46명을 잃은 뒤 10년을 가짜 뉴스, 음모론과 맞서 싸워왔다.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 문재인 정부할 것 없이 모든 정부에서 외면받아 인사 때마다 승진에 탈락했다. 끝내 중령에서 대령으로 명예 진급 후 대령으로 전역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