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싹 내리고 잠수타 팬들 걱정하게 만들었던 BJ 겨울, 극단적 선택 시도 고백
BJ 겨울이 "마지막 방송을 한 날에는 수면제를 다량으로 먹었다"며 "일어나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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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BJ Winter'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얼마 전 아프리카TV·유튜브·인스타 게시물을 전부 삭제해 팬들을 걱정시켰던 아프리카TV BJ겨울이 한 달여만에 잠수를 타게 된 이유와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7일 BJ겨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BJ겨울의 솔직한 심경 고백"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검은색 목폴라를 입은 겨울은 가라앉은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겨울입니다. 정말 너무 오랜만에 이렇게 영상으로 찾아뵙게 됐다"며 "우선은 저를 걱정해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과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YouTube 'BJ Winter'
그는 지난 11일 아프리카TV·유튜브·인스타 게시물을 모두 삭제한 후 보름 동안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고 잠수를 탔던 것에 대해 오해를 풀고 설명을 하려고 영상을 찍게 됐다고 밝혔다.
슬픈 표정으로 머뭇거리던 겨울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해야 될지 모르겠다. 사실 지금 카메라 앞에 있는 것도 무섭고 도망치고 싶다"고 말하더니 급기야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고이기 시작했다.
이내 마음을 다시 다잡은 겨울은 "길면 길고 짧다면 짧은 (BJ 활동을 해온) 5년의 시간동안 저를 사랑해주신 분께 보답하는 길은 오직 소통 뿐이라고 생각했다"며 "팬분들 뿐만 아니라 주변사람 모두에게 진심으로 대했고 상처를 받아도 티내지 않았고 아파도 슬프지 않은 척 지내왔다"고 털어놓았다.
YouTube 'BJ Winter'
이어 겨울은 그렇게 5년간 참아왔지만 최근 회의감, 지침, 번아웃, 막연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 등이 한꺼번에 자신을 덮쳐 무너져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마지막 방송을 한 날에는 수면제를 다량으로 먹었다"며 "일어나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점점 우울감이 더 심해져 혼자 지내다가는 정말 큰 일이 날 것 같아서 부모님께 모든 사실을 말씀드리고 부모님과 합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부모님과 시간을 보내고 책도 읽으며 우울감도 많이 사라졌다는 겨울은 새로 이뤄보고픈 목표도 생겼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YouTube 'BJ Winter'
이어 그는 "원하는 건 꼭 이루는 성격인 만큼 이번에도 새 목표를 이뤄보려고 한다"며 "걱정끼쳐드려 죄송하고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달라. 감사하다"는 말로 영상을 마무리 지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언제 어디서든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응원한다", "새 꿈도 꼭 이루어지길 바란다", "큰 일 생기지 않아서 너무 다행이다. 마음의 병 얼른 낫고 행복하게 웃었으면 좋겠다" 등 겨울을 향해 아낌없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2월에만 두 명의 인터넷방송인이 성희롱, 스토킹, 악플 등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
비슷한 일이 계속해서 반복되면서 크리에이터를 향한 도 넘은 악플에 대한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Instagram 'winter_28270'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