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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한 엄마랑 전화하고 기분 좋아도 '아빠 눈치' 보여 티 못낸 7살 꼬마 (영상)

7살 꼬마가 이혼한 엄마와 전화 통화를 하며 행복해하는 와중에도 아빠의 눈치를 보는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7살 딸이 떨어져 사는 엄마와 통화를 마친 뒤 아빠의 눈치를 살피느라 행복한 마음을 표출하지 못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부모님의 이혼 후 분리불안에 시달리는 7살 딸이 고민이라는 아빠가 등장했다.


이날 아빠는 7살 딸이 혼자 있는 걸 두려워하고, 자신이 조금만 보이지 않아도 불안해한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아빠는 "이혼한 지 1년이 넘었는데 딸이 아직도 따로 살고 있는 엄마를 찾는다"라며 "그런데 할머니 앞에서만 찾고 제가 있을 때는 안 찾는다"라고 말했다.


딸은 어린 나이임에도 아빠의 마음을 헤아리고 있었다. 계속해서 엄마를 찾는 게 아빠에게 좋지 않다는 것을 잘 알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아빠를 배려하는 딸의 행동은 엄마와의 전화 통화에서도 포착됐다.


딸은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나눴지만, 통화가 길어질수록 아빠의 표정은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급기야 아빠는 자리를 피하기까지 했다.


아빠는 "제가 있으면 딸이 엄마랑 말을 잘 못한다. 눈치를 보는 것 같다. 자리를 피해주면 엄마랑 말을 잘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직 애들 엄마 목소리를 듣기 싫은 게 있다"라며 자리를 피했던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쎄한 분위기를 감지한 딸은 엄마와 전화를 마친 뒤 괜히 아빠의 눈치를 살피기 바빴다.


특수한 가정환경 때문에 감정을 꾹꾹 눌려야만 하는 7살 꼬마에 누리꾼은 "안타깝고 마음 아프다"라는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오은영 박사는 아빠에게 "아이 엄마하고는 동반자, 파트너십을 맺어야 하며 딸과의 정서적 교감을 통해 더욱 가까워져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아빠는 오 박사의 솔루션대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줬고, 딸도 이전보다 한결 편안해진 모습을 보였다.


Naver TV '요즘육아 금쪽같은 내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