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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취재진이 서울시청 복도에서 우연히 찍은 '공무원 성추행' 논란 영상

여직원들은 남성 공무원 A씨가 욕설을 하거나 '귀엽다'라며 볼을 꼬집으려 하는 등 불쾌감을 느끼게 했다고 주장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코로나19 백신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서울시청 남성 공무원이 내부 여성 직원들을 성추행했다는 내용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다.


성추행을 당했다며 상사에게 항의하는 여성 직원의 모습은 서울시청에 방문한 MBC 취재진의 카메라에 우연히 담겨 세상에 공개됐다.


27일 MBC는 서울시청 코로나19 대응 부서의 한 여성 직원이 성추행을 당했다며 상사인 남성 공무원 A씨에게 항의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A씨와 부하 여성 공무원의 모습이 담겼다.


인사이트YouTube 'MBCNEWS'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성 공무원은 "그 터치가 싫다니까요 팀장님! 저 이제 마지막이에요. 저 다음에 또 한 번 불쾌하게 느끼면 저 바로 (신고하러) 갈 거예요"라고 말했다.


A씨는 여성 공무원에게 "미안한데 저는 손은 안 댔고 그냥..."이라며 변명을 늘어놓았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A씨는 구청 공무원들에게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코로나19 백신의 이상 반응에 대응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자리에서 내부 직원들을 상대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는 등 성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주변 공무원들에 따르면 그의 부적절한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여직원들은 A씨가 욕설을 하거나, '귀엽다'라고 말하며 이들의 볼을 꼬집으려 하는 등 불쾌감을 느끼게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신체 접촉이 있었던 건 맞지만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고 볼을 만졌다는 것도 시늉뿐, 친근감의 표현이었다"라고 해명했다.


해당 부서 책임자는 양 측을 분리하기 위해 A씨에게 재택근무를 권했고 현재 A씨와 피해 직원들은 분리 조치된 상태다.


YouTube 'MBC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