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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제네시스 '자동 문닫힘' 고급 옵션 사용했다가 '손가락 절단'된 운전자

문을 살짝만 밀어도 자동으로 닫히는 고급 옵션을 사용한 남성이 자동차 문에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인사이트SB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문을 살짝만 밀어도 자동으로 닫히는 고급 옵션을 사용한 운전자가 자동차 문에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19일 방송된 SBS '8뉴스'는 현대 제네시스 자동차에 장착된 고급 편의 기능에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를 당한 피해자의 제보를 전했다.


사고는 지난 1일 부천시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피해자 A씨는 휴대전화가 떨어져 줍는 순간 차문에 오른손 엄지손가락이 좀 걸쳐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인사이트SBS


문이 닫히는 찰나의 순간 자동 문닫힘 기능에 의해 차문에 걸쳐 있던 A씨의 엄지손가락이 안쪽으로 빨려들어갔고, 그대로 절단되고 말았다.


분명 편의를 위해 장착된 고급 기능이지만 물체가 끼었을 때 다시 문을 열어주는 기능은 장착되지 않았다. 어린아이가 있는 집은 그야말로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기능인 것.


이 사고로 A씨는 6시간 넘게 손가락 봉합 수술을 진행해야 했다. 그러나 제대로 기능이 돌아올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SBS 측은 직접 자동 문닫힘 기능을 실험해 본 결과 차문에 낀 볼펜이 그대로 반으로 찌그러져버리는 것을 확인했다. 같은 기능이 있는 수입차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인사이트SBS


이미 외국에서도 손가락 절단 사례가 여럿 발생했으며 온라인 상에도 피해 사실을 알리는 인증 사진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그런데도 제조사 측은 해당 기능과 관련해 안전 사고 예방 설치를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제조사 측은 차문에 경고 스티커를 통해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