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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난민 아이로 인해 다시금 주목받는 사진 한 장

파도에 밀려온 시리아 난민 아이가 전 세계인의 가슴을 울리고 있는 가운데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사진이 한 장 있다.


 

파도에 밀려온 시리아 난민 아이가 전 세계인의 가슴을 울리고 있는 가운데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사진이 한 장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는 폭탄을 맞아 온몸에 화상을 입고 알몸으로 거리를 달렸던 베트남 소녀 킴 푹의 사진을 소개했다.

 

킴 푹은 1972년 베트남 전쟁 당시 필사적으로 도망치던 중 발 밑에서 네이팜 탄이 터졌고 이 폭격으로 등과 목, 한쪽 팔에 큰 화상을 입었다.

 

익스프레스는 터키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살 배기 난민 아이 '아일란 쿠르디'(Aylan Kurdi)의 사진이 베트남 소녀 푹의 사진과 비견될 정도로 큰 위력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킴 푹의 사진이 베트남 전쟁의 참상을 알리며 반전운동이 일어나는 기폭제가 된 것처럼 아일란의 사진 또한 유럽에서 난민 문제의 대책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전환점이 되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공영방송 NPR 역시 언론사들이 아일란 사진을 보도하는 것이 지난 1972년 푹의 사진을 보도할 당시와 유사하다며 난민 사태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과 관점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전쟁 후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킴 푹은 현재 유엔 친선대사가 돼 전쟁의 참상을 알리며 전쟁고아들을 돕고 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