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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국산 백신 '시노팜' 주겠다고 제안하자 북한이 보인 반응

중국이 최근 북한에 자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겠다는 의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중국 국영 제약사 시노팜이 만든 코로나19 백신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중국이 최근 북한에 자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겠다는 의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북한은 중국의 제의에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중국산 백신의 효능과 안정성을 더 지켜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 16일 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중국이 북한에 자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주겠다고 제안했으나, 북한은 답변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중국과 러시아의 백신 제공이 무상을 전제로 한 것이었느냐는 질의에는 "무상·유상 여부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조선중앙통신


중국이 최근 캄보디아, 파키스탄 등에 무상으로 백신을 제공하면서 '혈맹'인 북한에도 같은 제안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은 중국산 백신의 공급 여부를 두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산 백신의 효능·안전성이 아직 검증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여당 정보위원은 "그때까지만 해도 중국, 러시아산 백신의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이 신중한 태도를 취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대북소식통은 17일 한 매체에 "북한 내부에서 중국산보다는 러시아산 백신을 맞겠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중국산 백신의 신뢰도는 낮다"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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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국정원은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그 가족은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이어 국제 백신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가 북한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만명 이상 접종분을 배정한 상태라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회의 내용은 비공개 사항이라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국정원은 북한의 백신 도입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