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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으로 사라진다"···스타+롤로 흥했던 OGN(구 온게임넷) 사무실 철거 사진

스타크래프트와 리그 오브 레전드 등 각종 프로리그로 명성을 떨쳤던 OGN이 폐국 수순에 들어갔다.

인사이트OGN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2020년 말, 게임 팬들의 마음을 애닳게 하는 소식 하나가 있었다. 


대한민국 e스포츠 방송의 한 축이었던 국내 최초 게임 전문 채널 OGN(구 온게임넷)이 폐국한다는 소식이었다. 


시간이 조금 지난 10일, OGN e스타디움 내 사무실이 최근 정리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OGN 사무실이 철거되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함께 게재됐다. 


게재된 사진 속 방송국은 철거가 시작된 모양인지 직원은 보이지 않고 간판도 아래 떨어져 있다. 벽 곳곳에 붙여져 있었던 e스포츠 홍보 포스터도 모두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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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 페이커(이상혁) 등 e스포츠의 한 획을 그었던 걸출한 선수들이 바쁘게 지나다녔을 복도엔 이제 휑한 찬 기운만 남았다.


온게임넷은 1990년대 말부터 2010년대 초까지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줬던 채널이었다.


'2000 프리챌배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시작으로 개국해 스타리그와 프로리그를 통해 인기를 얻었다.


16년 전 뜨거웠던 여름, 프로리그 결승전이 펼쳐지는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는 무려 12만 명의 인파가 몰려들기도 했다. 이날은 후일 '광안리 대첩'이라고 불리며 e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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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10년대 들어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는 리그 오브 레전드(롤)로 넘어갔고 페이커, 매드라이프, 데프트 등 걸출한 선수들이 연이어 탄생했다. 사명을 'OGN'으로 바꾸며 혁신을 꾀하기도 했다.


하지만 e스포츠 게임 제국의 중심에 있었던 온게임넷은 점차 그 영향력을 잃기 시작했다. 


라이엇 게임즈, 넥슨 등 게임사들이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공급하고 나아가 코로나19로 인한 광고수익 타격이 치명적이었다.


OGN 측은 최근 폐국 여부에 대해서는 속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긴 했지만, 사무실과 경기장 일부에선 이미 철수 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폐국이 확실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O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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