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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서재, '밀리 독서 리포트 2020' 발간

밀리의서재는 지난 2020년 한 해의 독서 트렌드를 총망라한 '밀리 독서 리포트 2020'을 발간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밀리의서재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밀리의서재는 지난 2020년 한 해의 독서 트렌드를 총망라한 '밀리 독서 리포트 2020'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밀리 독서 리포트 2020'은 밀리의 서재가 자체 개발한 지표인 완독 지수를 통해 한 해의 독서 트렌드를 정리한 보고서다.


'완독할 확률'과 '완독 예상 시간'으로 이뤄진 완독 지수를 통해 사람들이 어떤 책을 많이 읽었는지, 어떤 분야의 어떤 책을 얼마나 오래, 또 얼마나 끝가지 읽었는지 조금 더 깊이 살펴보고자 했다.


2020년 한 해 동안 밀리의서재 회원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 상위 5권은 '1cm 다이빙',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여행의 이유', '돈의 속성'으로, 이 중 완독할 확률이 가장 높은 책은 '돈의 속성'으로 나타났다.


이 책의 완독할 확률은 63%로, 밀리의 서재 전체 도서의 평균 완독할 확률인 53%보다 10%P나 높다.


주식 열풍이 분 2020년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경제경영 분야의 완독 지수는 전체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경제경영 분야의 완독할 확률은 53%로 밀리의 서재 전체 평균과 같았지만, 완독 예상 시간은 전체 평균보다 26분 더 긴 2시간 6분이다. 소설 분야와 라이프스타일 분야도 완독 지수가 높았다.


밀리의서재는 이에 대해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흡입력 있는 소설을 많이 찾는 한편 각종 취미 생활로 일상에서 변화를 꾀한 올해의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올 한 해 독서 생활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


우선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도 높게 시행된 시기인 3월과 4월, 8월과 9월 독서량이 급증한 가운데 3월의 경우 그 전달인 2월보다 독서량이 43%나 증가했다.


증가세가 가장 가파른 분야는 경제경영과 과학이다. 경제경영 분야를 찾는 사람들은 매달 전년 같은 달 대비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4배까지 증가했고, 과학 분야 독서량 역시 코로나가 확산할 때마다 함께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밀리의 서재는 지난 8일부터 자사가 서비스 중인 모든 도서에 대해 완독 지수와 완독 매트릭스, 취향 지수로 이루어진 독서 지수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완독 지수는 사람들이 책을 어떻게 읽고 있는지 실질적인 독서 패턴을 볼 수 있는 빅데이터이기 때문에 베스트셀러 중심의 기존 분석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는 획기적인 지표 중 하나다.


리포트에서는 서점가 베스트셀러의 완독할 확률이 밀리의 서재 전체 평균치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주목, 판매량과 완독할 확률이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는 "'밀리 독서 리포트 2020'을 통해 올 한 해 독서 생활을 다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며 "완독 지수를 바탕으로 ‘베스트셀러’ 등 판매량 기준으로는 드러나지 않았던 책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새해 독서를 준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