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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할머니 "핑크머리 기특한데 눈총 받을까 염려된다"

축구선수 이승우의 할머니가 손주의 '핑크색 염색 헤어스타일'과 관련해 심경을 전해 눈길을 끈다.


 

축구선수 이승우(17)가 할머니를 위해 핑크색으로 머리를 염색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할머니 김영희씨가 직접 심경을 전했다.

 

3일 중앙일보는 지난 2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이승우의 할머니 김영희씨와 인터뷰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김영희씨는 '이승우 선수의 핫핑크 헤어스타일'에 대해 "승우가 염색했다는 말을 듣고 이유를 물었더니 '할머니가 저번에 경기장에서 저 제대로 못 보셨다면서요'라고 말해 뭉클했다"면서 "하지만 한편으로는 머리 스타일 때문에 따가운 눈총을 받을 것 같아 염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 끝나면 승우에게 머리 색깔을 바꾸라고 할 것"이라면서 "할머니 생각하는 건 기특한데 안 좋게 보는 사람들도 있지 않은가"라고 덧붙였다.

 

실재 이승우는 핑크빛 머리로 물들였다가 일부 사람들에게 "대표팀 소집 때문에 온 것 같은데 너무 개인주의적이다", "심하게 튄다" 등의 비난 섞인 평을 들은 바 있다.

 

한편, 해당 뉴스를 접한 누리꾼들은 "할머니를 생각하는 이승우의 속 깊은 마음도 대견스럽고, 손주를 생각하는 할머니의 마음도 감동적이다"라면서 훈훈하다는 반응이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