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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성폭행 CCTV 장면 그대로 공개해 '2차 가해' 논란 이어진 '궁금한 이야기 Y'

'궁금한 이야기 Y'가 마을 이장에게 성폭행을 당한 노인의 피해 CCTV 장면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SBS '궁금한 이야기 Y'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5년간 85살 할머니를 상습적으로 강간한 '성범죄자' 동네 이장을 향한 분노가 쏟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SBS '궁금한 이야기 Y'가 성추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다.


자극적인 장면이 연출되면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지난 22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동네 이장에게 성추행, 성폭행당한 할머니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궁금한 이야기 Y'


영상에는 할머니 집에 설치된 CCTV 화면이 공개됐다. 지난해 7월 동네 이장이 할머니의 신체 일부를 만지고, 추행하는 장면이었다.


프로그램 제작진은 당시 성폭행 CCTV 화면을 그대로 방송에 노출했다.


모자이크했지만 영상 속 사람의 움직임과 상황 설명이 더해져 '2차 피해 박제'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에 대한 항의 글이 쏟아졌다.


인사이트SBS '궁금한이야기Y' 시청자 게시판 캡처


시청자들은 "재연 장면도 아니고 피해자의 CCTV 장면을 TV에 그대로 내보내면 어떡하냐", "내가 피해자라면 사건을 다시 떠올려 더 상처를 입었을 것", "모자이크했지만 무슨 행위를 하는지 다 보여 보는 내내 불안할 정도였다"라고 비판했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성폭행 장면 방송한 SBS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 징계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 글도 올라온 상태다.


한편 동네 이장의 성폭행 사건은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영상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행위가 강간으로 보기 힘들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