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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변이 바이러스 큰 변수…12월 악몽으로 돌아갈 수 있다"

방역당국은 국내 방역의 최대 변수로 현재 세계 곳곳에서 번지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를 지목했다.

인사이트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이달 초까지만 해도 1천 명대를 오갔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들어 300~400명대를 기록하며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백신 접종 일정도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방역 상황이 점차 개선될 거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세계 곳곳에서 번지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를 향후 방역의 최대 변수로 지목하며 안심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고 경고했다.


23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크다"며 "영국 정부의 발표에 의하면 치명률도 더 높아질 수 있어 매우 두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만일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유행할 경우 1천 명대를 넘나드는 확진자가 발생했던 지난 12월의 악몽과 같은 상황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도 했다.


권 부본부장은 "국내 코로나19의 감염병 재생산지수가 0.82정도인데, 만약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광범위하게 확산한다면 이 수치가 1.2로 올라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감염병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이 수치가 1 이하일 경우 '유행 억제', 1 이상일 경우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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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권 부본부장은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가 속속 발견되면서 전파 속도는 물론 중증도도 높아진다는 발표가 있는데 이는 코로나 방역의 큰 변수"라고 우려했다.


한편 현재까지 국내에 유입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는 총 3가지이며, 감염자는 총 18명이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15명,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2명,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1명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