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들어가 20분 동안 '보일러 수리'했는데 뒤늦게 "코로나 확진자"라 고백한 고객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사실 나는 코로나 확진자예요..."


어느 가정집의 보일러 수리를 마친 수리기사 A씨에게 고객은 카드를 건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보일러 수리기사가 황당한 일로 코로나 자가격리를 하게 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2일 SBS는 한 보일러 수리기사가 수리를 요청한 고객의 집으로 가서 작업을 끝낸 뒤 고객이 '자신이 코로나 확진자다'라고 고백해 피해를 봤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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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보일러 수리기사 A씨는 지난주 부천의 한 가정집으로 일을 나갔다.


이후 20분간 보일러를 고치고 난 뒤 카드로 수리비용을 결제하려는 순간 A씨는 고객으로부터 황당한 말을 듣게 됐다.


고객이 "사실 내가 코로나 확진자니 검사받아보아라"라고 고백한 것이다. 이 고객은 당일 아침 확진 판정을 받고 집에서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기다리고 있던 확진자였다.


A씨가 "그럼 왜 문을 열어줬냐"라고 묻자 고객은 "당황해서 그랬다"라고 말했다. 확진자는 자택 대기중이어도 다른 사람과 절대 접촉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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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양심의 문제다"라며 "아무리 자기가 불편하다 해도 이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거다"라고 호소했다.


보일러 기사는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 자가격리를 하게 됐다.


네 식구의 가장인 A씨는 "겨울철에 벌어서 여름에 생활해야 하는 사람 중의 하나니까. 지금 한 달 이렇게 수입이 없으면 이달도 그러고 우리는 여름까지도 타격이 좀 있다"라며 생계가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A씨는 정부로부터 4인 가족 자가격리 지원금 120만 원 정도를 받을 수 있지만, 이는 수입의 절반도 안 되는 상황이다.


한편 보건당국은 고의성 여부를 따져 본 뒤 고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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