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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85살 할머니 가슴 주무르고 강간 시도한 '성범죄자' 동네 이장

'궁금한이야기 Y'에서 80대 할머니를 성추행 및 성폭행한 동네 이장 사건이 다뤄져 공분을 샀다.

인사이트SBS '궁금한 이야기 Y'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동네 이장이 80대 할머니를 상습적으로 강간한 것으로 드러나 공분을 샀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동네 이장에게 성추행, 성폭행 당한 김순임(가명) 할머니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딸 이원희(가명) 씨는 어머니가 계속해서 대문을 달아달라고 부탁하고 눈물 흘리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고 털어놓았다.


딸 부부는 설마 이장이 80대 노인에게 그런 짓을 하겠나 싶어 넘겼지만, 혹시나 어머니가 치매를 앓고 있을까 봐 CCTV를 달아봤다고 전했다.


하지만 CCTV 영상에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 있었다. 이장이 소파에 앉아있던 할머니 옆에 다가가 팔을 주무르기 시작한 것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궁금한 이야기 Y'


이윽고 이장은 할머니의 옷을 들추고 신체 부위를 만지는 모습을 보여 경악을 불러일으켰다. 심지어 이장은 이미 성추행 전력까지 있었다.


이장은 다음 날에도 수차례 강제적 신체 접촉과 성폭행을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원희 씨는 "엄마가 지금 투석해서 팔에 힘이 없어가지고 숟가락도 이렇게 들지도 못하고 떨어뜨리고 하는데"라며 격노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할머니는 손자, 자녀들 부끄러울까봐 성추행을 당하고도 그 사실을 숨겨왔다고 고백했다.


이장은 제작진에게 "할머니가 먼저 유혹했다"라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을뿐더러, 피해자 가족들이 합의금을 높게 불러 큰일이 난 것이라고 큰소리를 쳤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궁금한 이야기 Y'


분명 CCTV 증거가 있고, 잘못을 시인했던 이장이 적반하장 태도를 보인 건 경찰, 검찰 측에서 불기소 처리를 했기 때문이다.


제작진의 취재 결과, 경북지방경찰청은 "영상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행위가 강간으로 보긴 힘들었다"라고 답했다.


법률상 강제 성폭행, 성추행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피해자의 거부 의사가 확인돼야 하는데, 이러한 정황이 포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할머니는 "자기는 실컷 만지다 가지. 기운이 없고 힘이 없지. 그래갖고 내가 내버려 놔뒀다. 그때는 그만 무섭고 마음으로 때려죽이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내 마음대로 못한다. 팔만 안 아프면 어떻게 할 텐데. 이것도 피나지, 기운이 없지 이러니까 내가 달려들지를 못했다"라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