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타임 캡쳐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대학생들끼리 각종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이 도마 위에 올랐다.
개인적인 성적 취향과 성관계 파트너를 구하는 글 등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에브리타임 익명 게시판에 게재된 일부 글들이 올라왔다.
캡쳐된 글에는 "기숙사 사는 사람 중에 방에서 자위해본 적 있는 사람 있어?", "X 치는데 생리 터졌다", "특이한 성적 취향 가진 여자 있으면 쪽지 해봐" 등 외설적인 내용의 글들이 적혀있었다.

에브리타임 캡쳐 / 온라인 커뮤니티
심지어 몇몇 남성들은 성기 사진을 인증하기도 했으며 여성들은 속옷 차림 혹은 중요 부위를 포스트잇으로 가린 채 자신의 신체 부위를 올리기도 했다.
이들이 사진을 올리면 아래에는 "한 번만 더 올려달라", "XX 좌 우승", "추천 좀" 등의 수많은 댓글이 연달아 올라왔다.
에브리타임의 이러한 상황은 예전에도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2016년 한 대학의 커뮤니티 게시판 내에서 성관계 상대를 구하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한 남성이 원나잇을 한 상대방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에브리타임 캡쳐 / 온라인 커뮤니티
당시 누리꾼은 "국내 최대 불법 촬영물 공유사이트였던 '소라넷'과 거의 유사한 행태가 벌어졌다"며 충격을 금치 못했다.
약 5년이 지난 후에도 이런 행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딱히 제재할 방법이 없어 문제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에브리타임 관리자의 제재, 학생들의 성 의식 제고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지난해 4월 대학 내 페미니스트 공동체인 '유니브페미'는 에브리타임 측에 '여성 혐오성 게시물에 대한 윤리 규정을 마련하라'고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