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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간 아내 VR로 다시 만나자 끌어안고 싶어 허공에 손 허우적대며 오열한 남편 (영상)

하늘나라 간 아내를 VR로 다시 만난 남편이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인사이트MBC '창사 60주년 특집 VR 휴먼다큐-너를 만났다 로망스'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세상을 떠난 아내와 기적처럼 다시 만날 수 있게된다면 어떨까. 이미 하늘나라로 가버린 아내를 VR로 다시 만난 남편이 오열했다.


21일 방송된 MBC '창사 60주년 특집 VR 휴먼다큐-너를 만났다 로망스 1부'에서는 한 가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4년 전 병으로 아내를 잃고 다섯 아이와 남겨지게 됐다는 김정수(51세) 씨는 아내와 처음 만났던 때를 떠올리며 행복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그는 "당시 집사람 머리가 단발이었다. 하이힐을 신고 있었던 모습까지 기억한다"라며 한 순간도 아내가 머릿속에서 없었던 적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창사 60주년 특집 VR 휴먼다큐-너를 만났다 로망스'


또 그는 "제가 항상 (아내를) 팔베개 해주면서 안고 잤다"라고 애틋함을 드러내며 "더울 때나 추울 때나 아내를 항상 안고 다녔다"고 과거를 회상하며 울먹였다.


김정수 씨는 "아내의 그림자라도 보고싶다"며 VR로라도 세상을 떠난 아내를 볼 수 있길 희망했다.


결국 VR 기구를 끼고 '그래픽 집'에 들어선 김정수 씨는 오랜만에 보는 아내의 목소리와 그의 모습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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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창사 60주년 특집 VR 휴먼다큐-너를 만났다 로망스'


마치 손을 대면 잡을 수 있을 것 같은 아내를 보던 김정수 씨는 두 손으로 아내를 잡으려는 동작도 취해 보는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김정수 씨는 "이제 안 아파?"라고 연신 물어 뭉클함을 더했다.


엄마, 아빠의 모습을 지켜보던 다섯 아이들 역시 만남이 진행되는 동안 눈물이 그치지 않아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한편 VR 제작을 맡은 MBC 디자인센터 VFX(특수영상) 팀과 제작진은 부부의 만남을 가상현실에서 구현하기 위해 VR의 다양한 상호작용과 스킨십 동작에 도전했다. 그리고 남아있는 1분 분량의 아내의 음성을 성우와 합성하는 보이스 컨버전(Voice Conversion) 기술을 적용해 최대한 기억 속 목소리와 가깝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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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창사 60주년 특집 VR 휴먼다큐-너를 만났다 로망스'


YouTube 'MBC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