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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부 충격 받으라고…" 자기 손으로 8살 딸 살해한 엄마가 경찰에 밝힌 범행 이유

자신의 손으로 8살 딸을 죽인 엄마의 범행 이유가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영장실질심사 출석한 A씨 / 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자신의 손으로 8살 딸을 죽인 엄마의 범행 이유가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노컷뉴스는 친부 동생의 전언을 인용해 친모 A(44) 씨의 살해 동기가 친부에게 충격을 주기 위함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친부가 충격 받을 것 같아 딸을 죽였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친부 B(46) 씨는 택배 배달 일을 하며 가족을 부양해오던 전형적인 '딸바보' 아빠였다고 동생은 전했다.


인사이트영장실질심사 출석한 A씨 / 뉴스1


B씨의 동료 역시 "바쁜 와중에도 딸과 영상통화를 빼먹지 않았다"며 "삶의 낙이 일요일에 딸 데리고 돈까스 먹고 놀이기구를 태워주는 것이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아이의 출생 신고조차 되어 있지 않아 의문을 남겼다. 이는 A씨에게 이혼하지 않은 남편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A씨와 B씨는 사실혼 관계로 지낼 수밖에 없었고 이런 이유로 딸의 출생신고도, 입학도 시키지 못했다.


그래도 B씨는 포기하지 않고 딸을 학교에 보내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지난 6월부터 별거를 시작한 두 사람. A씨는 살해 당일 딸이 라면 먹는 동영상을 B씨에게 보내며 "너 때문에 내가 망가졌다. 딸을 다시는 못 볼 줄 알라"고 신경질적으로 대했다고 한다.


딸을 살해한 후에는 시신을 집안에 방치하면서 지방의 고향집에 보냈다고 거짓말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딸을 살해한 엄마의 끔찍한 범행 동기에 많은 이들의 안타까운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지난 20일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