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학교 칠판에 '문재인 좌파친북' 썼다가 선생님에게 혼나고 '반성문' 쓴 고등학생

교실 칠판에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을 적은 한 고등학생이 반성문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학교 2013'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서울의 한 고등학교 학생이 칠판에 '좌파친북 문재인' 등의 문구를 적었다가 선생님에게 크게 혼이 났다고 한다. 


이 학생은 반성문까지 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좌파친북 문재인'이라는 글씨가 선명히 포착된 사진이 담긴 글 하나가 게시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ㅋㅋㅋ"라는 짧은 글과 함께 4장의 사진이 게시됐다.                                                                                                                                      

첨부된 사진 속 칠판에는 '문재인 빨갱이', '좌파친북 문재인', '문재인 심판론' 등 문재인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방하는 글이 적혀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 밖에도 최근 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입양 발언과 관련해 '반품', 'CouPang baby'라고 비꼬기도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정인이 사건'과 같은 사례를 막을 대책을 묻는 말에 "입양 자체는 위축시키지 않고 입양아동을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입양 취소'나 '입양 아동 교체' 등의 대책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야권은 물론 시민들은 "아이는 물건이 아니다"라며 문 대통령의 답변에 문제를 제기했다. 낙서쓴 학생 역시도 이런 의미에서 단어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진이 찍힌 고등학교는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K고등학교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글을 쓴 학생은 반성문을 써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Facebook '이언주'


학교 측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 칠판에 낙서를 한 학생을 상담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시민들 사이에서는 학교 측의 조치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먼저 반대하는 누리꾼들은 "대통령을 욕할 수도 있지 않느냐", "단순히 의견 표현에 불과한데 과한 징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 "독재국가 북한에서나 볼법한 풍경"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정치적 의사 표시는 자유라고 해도, 학교 내에서 과도한 방식으로 그 권리가 행사된다면 일부 규제가 필요하다"라는 반론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