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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정인이 사건 보면 화가 나"···박사방 조주빈 공범이 재판 중 한 뜬금 발언

박사방 조주빈의 공범 공익요원 출신 강모 씨가 최근 벌어진 정인이 사건에 대해 분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트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16개월 영아 정인(가명)양의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공범인 '도널드푸틴' 강모(25) 씨가 법정에서 '정인이'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이날 조주빈과 함께 선 결심공판에서 뜬금 없이 "정인이 사건에 대해 분노한다"는 내용을 담은 발언을 하며 현 체제도 함께 비판했다.


지난 20일 강씨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결심 공판에서 조주빈의 최후 진술 이후 미리 준비해온 A4용지에 적힌 글을 읽어나갔다.


그는 최근 아동학대로 사망한 정인이 사건을 언급하며 "타인의 사건을 이용해 이익을 취할 생각은 없지만 분노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채널A '뉴스A'


인사이트박사방 '조주빈' / 사진=인사이트


강씨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국가와 사회에 대한 불신이 쏟아지고 국회에서는 민생을 대변하기보다 소신 없이 당의 이익과 표만 의식하는 현 체제"라며 정부와 국회를 비판했다.


나아가 그는 온라인에서 벌어진 '정인아 미안해' 해시태그 운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내가 아동학대를 신경쓰는 ‘깨시민’이라고 하는 것밖에 안 된다"며 "(이 운동에 동참하는 사람들도) 아동학대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고 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강씨는 또 최근 AI 로봇 '이루다'에 대한 성희롱 논란도 언급하며 "박사방 사건 1심이 나왔는데도 이루다에 대한 음담패설이 즐비하다"는 말도 했다.


자폐 장애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최근 일어난 여러 사건들을 언급하며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이고는 진술을 마쳤다.


한편 조주빈은 2018년 8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박사방 범죄수익을 가상화폐로 지급받아 환전하는 방법으로 53회에 걸쳐 약 1억 800만원의 수익을 은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강씨는 그 중 8회, 약 350만원을 환전해 조주빈에게 전달한 혐의(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