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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살해당한 8살 딸은 죽기 하루 전 "엄마 아빠 사랑해"라고 손편지를 썼다

엄마에게 살해당한 8살 아이의 마지막 메시지가 공개됐다.

인사이트8살 딸을 살해한 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40대 여성 A씨 / 뉴스1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인천의 한 주택에서 A씨가 호흡을 막아 8살 딸을 살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아이을 자신의 손으로 살해한 비정한 엄마 A씨에게 딸이 마지막으로 남긴 메시지는 "엄마 사랑해"라는 말이었다.


지난 19일 조선일보는 살해를 당하기 전 딸이 마지막으로 부모에게 남겼던 메시지의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는 "엄마, 아빠, 좋아해요. 사랑해요"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8살 딸을 살해한 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40대 여성 A씨 / 뉴스1


A씨가 딸을 죽이기 하루 전날이던 지난 7일, A씨는 별거 중이던 남편 B씨에게 수학 시험에서 100점을 받은 딸의 시험지와, A4 용지에 적힌 손글씨 사진을 전송했다.


딸은 삐뚤빼뚤한 글씨로 '사랑해요, 좋아해요, 힘내세요. 엄마, 아빠'라는 문구와 함께 하트를 그려 넣었다.


메시지를 받은 B씨는 "100점 맞은 것 축하한다고 해"라는 답장을 보냈다.


이어 A씨는 8일 00시 아이가 라면을 먹는 동영상을 추가로 보내며 B씨를 안심시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나 충격적이게도 이 메시지를 보낸 당일, A씨는 인천시 미추홀구 자신의 집에서 딸을 살해했다.


딸을 살해한 후 일주일 간 시신을 방치하던 A씨는 15일 오후 3시경 119에 뒤늦게 신고했다. 현장 출동 당시 숨진 아이는 침대 위에 눕혀져 부패가 진행되던 상태였다.


딸이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은 B씨는 딸에 대한 죄책감을 호소하다 지난 15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한 아파트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뒤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A씨는 딸을 살해한 이유에 대해 "생활고를 비관해서 죽였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진위 여부를 살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