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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는 한국 음식이다"라 말한 유튜버 햄지 동영상 중국서 싹 다 삭제됐다

김치는 한국 음식이라고 중국에 소신 발언을 한 유튜버 햄지가의 동영상이 현지 플랫폼에서 모두 강제 삭제 당했다.

인사이트Instagram 'hamzy_1990'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김치는 한국 음식이다"라고 발언한 유명 먹방 유튜버 '햄지(Hamzy)'의 동영상이 중국에서 돌연 삭제됐다.


현재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비리비리에는 햄지의 먹방 동영상들이 남김없이 모두 지워졌다.


햄지의 웨이보 계정 역시 모든 영상이 삭제된 상태다.


그는 유튜브에서 53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인기 먹방 유튜버다.


인사이트Instagram 'hamzy_1990'


인사이트햄지가 좋아요 한 댓글 / YouTube '[햄지]Hamzy'


중국 웨이보와 비리비리에서도 각 287만 명과 133만 명의 팔로워가 있을 만큼 현지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햄지는 앞서 김치 먹방 영상을 올린 뒤 중국인들이 김치나 쌈 같은 한국 음식을 자국의 전통문화라고 주장한다는 취지의 댓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이에 중국 누리꾼들은 햄지가 반(反)중국 게시물에 지지를 표시해 중국을 모욕했다며 즉각 반발했다.


햄지가 '좋아요'를 표시한 글이 중국인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한 것도 중국 누리꾼의 분노를 일으켰다.


그는 "중국의 음식 문화를 존중한다"며 중국을 모독할 뜻이 없었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그 뒤 "김치나 쌈은 당연히 우리나라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이게 논쟁이 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밝혀 중국 누리꾼으로부터 악플 세례를 받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Weibo '韩国吃货小姐姐Hamzy'


많은 중국인들은 햄지의 동영상을 보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며 햄지가 용서받으려면 "김치는 중국 음식"이라고 말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결국 중국에서 햄지의 동영상 계정과 온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쑤셴광고는 햄지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타오바오에 있는 온라인 매장을 폐쇄하며 햄지의 동영상을 삭제한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햄지와의 계약을 해지하면서  "우리는 중국을 모독하는 어떤 행동에도 단호히 반대하며 우리와 계약한 외국 블로거가 중국을 모독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햄지는 "중국에서 활동하기 위해 김치를 중국 음식이라고 말해야 한다면 중국 활동을 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