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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지 고작 세 달 만에 '학대' 당해 뼈 곳곳 부러진 채 병원 실려온 아기

세상에는 아직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정인이가 많이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정인이는 생후 16개월 입양 271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너무도 고통스럽게 삶을 마감한 정인이를 보고 이 땅의 어른들은 슬퍼했다. 그리고 분노했다.


가해자 양모에게는 살인죄가 적용됐고, 현재 법의 심판이 남아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여전히 세상에는 '또 다른' 정인이가 있었다.


19일 SBS 8뉴스는 1년 4개월 전, 태어난 지 겨우 3개월밖에 되지 않은 아이가 온몸에 뼈가 부러진 채 작은 병원에 실려온 아이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8뉴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병원 의사는 이곳에서 치료는 어렵다며 상급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권했다. 하지만 아이의 부모는 그보다 더 작은 동네 병원을 먼저 갔다.


하지만 아이 상태가 호전이 되지 않자 인근 상급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생후 3개월 아이의 뼈 곳곳이 부러져 있음을 확인했다.


심각한 영양실조까지 있었지만 부모는 학대 의심에 뻔뻔하게 답했다.


"뼈 부러진 건 체질이 이상해서 그래요"


인사이트SBS 8뉴스


경찰이 부모 상태가 이상하다고 판단,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협의해 부모와 아이를 즉각 분리했다. 그리고 이 사건을 '아동보호사건'으로 검찰 송치했다.


하지만 형사처벌은 불가하다. 경찰이 처벌보다 교화를 통해 아이가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경찰의 뜻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라고 보고 있다. 교화를 하려면 기본적으로 '반성'이 필요한데, 끝까지 자신은 학대한 적이 없다고 하는 이에게 교화는 어렵다는 것이다.


YouTube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