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마이맥이 '댓글 조작'으로 구속된 국어 1타 박광일 수강생에게 해주는 전격적인 조치

대성마이맥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수능 국어 1타 강사 박광일이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수강생들의 강의 이용에도 차질이 생겼다.

이에 박 씨가 소속된 대성마이맥 측은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강좌와 교재를 모두 환불하기로 했다.

19일 현재 대성마이맥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박광일 강사 구속 사실을 알리는 팝업창이 뜬다.

대성마이맥 측은 팝업창에 "국어영역 박광일 강사가 구속 수사를 받게 됨에 따라 2022학년도 '훈련도감' 강좌의 정상적인 제공에 차질이 생겼다"고 밝혔다.

대성마이맥 홈페이지에 접속시 나오는 팝업창 / 대성마이맥 홈페이지

대성마이맥 홈페이지

그러면서 "박광일 강사와 학습을 진행 중이었던 수강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오늘 중 입장과 대책을 공지한다"라고 덧붙였다.

홈페이지 내 강사 페이지 또한 접속이 불가능하다. 강사 목록에 박 씨를 소개하는 이미지는 있지만 페이지 접속은 불가능하다.

수강생들은 갑작스러운 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성마이맥 측은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대성마이맥을 운영하는 교육 업체 디지털대성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박광일 강사가 구속됨으로써 정상적인 강좌 제공에 차질이 생긴바, 대성마이맥은 다음과 같은 보상 및 대책 방안을 세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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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마이맥이 내놓은 대책 방안은 이렇다. 우선 최종 판결이 날 때까지 박광일 강사의 콘텐츠 제공을 잠정중단하고 강좌와 교재를 구매한 수강생들에게 '조건 없는 환불'을 진행한다.

환불 신청은 사이트 내에 환불 페이지를 마련될 예정이다. 아울러 박 씨를 포함해 대성마이맥의 전체 강의를 들을 수 있는 '19패스' 구매 회원들에게는 '이감 모의고사 전회차(10회분)'를 무료로 제공한다.

한편 지난 18일 수원지방법원은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박광일 강사 등 '댓글 조작'을 한 일당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씨 일당은 2017년부터 수백 개의 아이디를 동원해 경쟁 업체의 강사를 비방하는 댓글을 남겼다. 이 과정에서 추적을 피하고자 가상사설망(VPN)을 활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