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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앞두고 숨진 강남역 사고 희생자

강남역 승강장 스크린도어에 끼어 숨진 직원 조모씨가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한다.

<당시 사고 현장 모습>

 

2호선 강남역 승강장 스크린도어에 끼어 숨진 지하철 정비업체 직원 조모(29)씨가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31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한 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내년 1월 결혼을 약속한 동갑내기 약혼녀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약혼녀는 "상견례를 마치고 내년 1월 날짜까지 잡았다"며 "이렇게 떠나버려서 너무 막막하다"고 참아왔던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평소 전동차 운행 시간 중 혼자 작업하란 지시를 받았다는 푸념을 들었다"며 "회사에서 막내다 보니 단순 작업이나 사전 점검 등은 혼자 한다고 몇 번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9일 강남역에서 스크린도어 작업 중이던 조씨는 달려오는 전동차를 피하지 못하고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인 1조'로 작업하도록 하는 내용의 안전 규정이 마련되어 있었지만, 당시 조씨는 혼자 근무 중이었다.

 

경찰은 현장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