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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딸도 때렸다"···정인이 때린 건 맞지만 학대 아닌 '훈육'이라는 양모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양모가 친딸도 때렸다며 훈육이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EBS 한 다큐멘터리에서 공개된 14개월 당시 정인 양의 모습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16개월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양부모의 첫 공판이 오늘(13일) 열렸다.


이들은 "때린 건 맞지만 학대가 아니었다"며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특히 양모는 검찰 조사 당시 정인이의 학대를 훈육의 일환이라고 주장하면서 해당 근거로 자신의 친딸을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인이에게 미안하다는 반성문까지 제출하는 등 뻔뻔한 태도에 수많은 이들이 분노를 표하는 상황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채널A 뉴스'


검찰 조사에서 양모는 "정인이가 밥투정이 심해 훈육 차원에서 등이나 허리를 손으로 때린 적은 있지만, 뼈가 부러질 정도는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정인이보다 두 살 위인 친딸도 말을 듣지 않으면 똑같이 혼냈다고도 말했다.


양부모가 서로 주고받은 메세지 중에는 "친딸이 너무 말을 안 들어 정인이는 내버려 두고 친딸만 때렸다"는 내용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YouTube '채널A 뉴스'


지난 12일 채널A는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양모가 정인이와 친딸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한 훈육의 방식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양부모 측 변호사는 해당 매체에 "말을 안 들으면 친딸도 때렸던 것 같기는 하다"며 "골절이 있다거나 그 정도로 때린 적은 없다는 게 양모의 입장이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첫 공판을 앞두고 살인의 의도가 있었다는 의견을 검찰에 제출했고, 법의학자들도 재감정 결과를 전달했다.


YouTube '채널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