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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한 남성이 '피자 2판' 사는 데 지불한 비트코인 1만개의 현재 가치

2010년 한 남성이 피자 2판의 대가로 지불했던 1만 비트코인의 현재 가치는 4천억 원에 육박한다.

인사이트YouTube '60 Minutes'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단순 예금만으로는 돈을 불리기가 어려워지면서 직접 투자에 뛰어드는 이들이 늘었다.


부동산과 주식 등 다양한 투자처로 자금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특히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이다.


첫 비트코인 거래소가 등장한 2010년 1개당 0.39달러(약 430원)에 불과했던 가치는 11일 오후 5시 20분 기준 3,950만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11년 만에 9만 배가 넘게 폭등한 셈이


이러한 가운데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비트코인 가치가 가장 낮았던 때인 11년 전 1만 비트코인으로 피자 2판을 사먹은 한 남성의 이야기가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60 Minutes'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010년 5월 18일 미국 플로리다주에 거주하고 있던 라즐로 한예츠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파파존스 피자 두 판을 배달시켜 주면 1만 비트코인을 주겠다"는 글을 올렸다.


그가 글을 올린 지 나흘 만인 22일에 피자를 시켜주겠다는 사람이 등장했고, 이렇게 비트코인을 이용한 최초의 실물 결제가 성사됐다.


당시 한예츠가 피자 두 판 값으로 건넨 1만 비트코인의 가치는 11일 오후 5시 7분 기준 가치로 환산하면 약 3,950억원 가량이다. 파파존스 피자 1판은 약 2천억원에 달했다고 볼 수 있다. 


비트코인 업계에서는 이 날을 '비트코인 피자데이'라고 부르며 마치 기념일처럼 챙기고 있다. 


인사이트Twitter 'HanyeczLaszlo'


인사이트cointelegraph.com


이들은 매년 5월 22일이 돌아오면 피자 두 판 값이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하며 이 날을 기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피자가 아니라 피자 가게를 사고도 남았겠다", "저 때 샀어야 하는데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그럼에도 라즐로 한예츠는 이 일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당시 많은 비트코인을 채굴해 수천억원대의 자산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그가 얼마의 비트코인을 보유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YouTube '60 Minu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