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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구치소서 출소하자마자 여행가서 '쇼핑몰·노래방' 돌아다닌 밀접접촉자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출소한 밀접 접촉자가 1박 2일 동안 여행을 다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누적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간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출소한 밀접접촉자가 1박 2일 동안 여행을 다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A씨가 출소할 당시, 구치소 측은 격리를 해야 한다는 고지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9일 YTN은 동부 구치소에서 출소한 밀접접촉자 A씨가 여행을 다니고 대형 쇼핑몰, 노래방 등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코로나19 방역 및 출소자들 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서울 동부구치소 / 뉴스1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코로나 선별 진료소 / 사진=인사이트


수백 명씩 확진자가 폭증하던 지난달 출소한 A씨는 구치소에서 나오자마자 지인들과 1박 2일로 강원도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 도중 A씨는 인파가 몰리는 대형 쇼핑몰과 노래방도 방문했다.


여행 직후 핸드폰을 개통한 A씨는 가족들에게 큰소리를 들어야만 했다. A씨가 확진자와 접촉한 자가격리 대상자라 방역 당국이 급하게 찾고 있었다는 이유였다.


이를 두고 A씨는 "저는 나올 때 아무런 공지를 받은 게 없었다"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추미애 법무부장관 / 사진=인사이트


A씨와 비슷한 시기에 출소한 다른 수용자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A씨는 "혹시 몰라 전화를 해보니까 다들 저와 똑같은 상황이었다"라며 "출소할 때는 똑같이 공지 받은 건 전혀 없었다"라고 말했다.


가족, 지인들과 만남을 가지다 출소한 지 닷새 뒤에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경우도 존재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접촉자로 파악되면 출소할 때 안내를 하고 있다"라며 "다만 구치소 전수 검사 결과에 따라 출소한 수용자가 뒤늦게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경우가 있다"라고 해명했다.


현재 법무부는 출소 전 PCR 검사를 추가로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