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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센터 남자화장실 변기 철거해 여자화장실과 똑같이 맞추라는 천안시

천안 축구센터의 남자 화장실 소변기 철거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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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천안 축구센터의 남자 화장실 소변기 철거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성비 균형이 맞지 않는다며 남자 화장실 변기를 줄여 그 수를 맞추려 했기 때문이다. 


지난 8일 대전 MBC 뉴스는 천안시가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7조 1항에 걸려 남자 화장실 변기를 철거해 맞추기로 했다고 전했다. 

                                         

천안시 성정동에 위치한 천안 축구센터는 각종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본관 1층 남자 화장실에는 소변기, 대변기 등 모두 20개의 변기를 갖췄는데 여자 화장실은 13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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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대전MBC 뉴스/Daejeon MBC News'


충청남도 감사위원회는 이런 차이를 수정하도록 지시했는데, 이를 위해 시설관리공단은 남성 이용객이 93%라며 법 적용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충청남도는 시안까지 정해 대응하도록 했고, 결국 공단 측은 남성 화장실의 변기 9개를 철거하기로 했다. 


여자 화장실을 늘릴 수도 있지만 남자 화장실의 변기를 철거하는 것보다 예산이 10배 이상 들고 이용객이 적어 실효성이 없었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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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대전MBC 뉴스/Daejeon MBC News'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4조 5항에는 이용자의 남녀 성별 비율 등 현재 요건을 고려하라는 예외 조항이 명시돼 있다. 


시설관리공단의 요청이 근거가 있었지만 천안시에서 감사 당시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하면서 탁상공론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천안시는 축구센터의 공중화장실법 제외 대상 지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뒤늦게 밝혔다.


YouTube '대전MBC 뉴스/Daejeon M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