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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 너무 아파 군 병원 갔는데 군의관이 실수로 치아 두 개를 부러뜨렸습니다"

사랑니 발치를 위해 군 병원에 방문했다가 하루 아침에 멀쩡한 생니를 잃게 된 군인의 사연이 들려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사랑니가 너무 아파 군병원에 간 병사가 날벼락을 맞았다. 


자신을 치료한 군 병원 소속 군의관이 멀쩡한 사랑니 옆 어금니 2개를 박살내버린 것이다. 이 병사는 거액의 임플란트를 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고 말았다. 


지난 1일 페이스북 페이지 '군대나무숲'에는 "군대에서 이빨이 부러졌습니다"란 내용의 사연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사연자 A씨는 현역으로 군 복무 중인 육군 병사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얼마 전 어금니에 통증을 느껴 국군 병원에 방문했고 사랑니를 발치하는 게 좋겠다는 군의관의 진단을 받았다.


그런데 사랑니를 뽑는 과정에서 군의관의 실수로 사랑니가 아닌 그 앞에 위치한 어금니가 완전히 서졌됐다.


나아가 그 앞에 있는 어금니에도 손상이 갔다. 이는 제1, 제2대구치로 불리는 어금니들로, 음식물을 씹을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순간에 평생 사용할 멀쩡한 영구치를 잃어버린 A씨는 너무나도 황당했다. 


게다가 제대로 된 보상조치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가 어떻게 처리되는 건지 모르겠다며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한 걸 보면 그렇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은 최초 온라인상에 전해진 이후 많은 누리꾼의 공감과 분노를 자아냈다.


의료 실수로 인해 피해를 본 군인이 왜 구제를 받지 못하는 거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비슷한 내용의 사연이 그간 자주 이슈가 되온 까닭에 누리꾼들은 "군의관들의 의료 수준을 높이고 사고시 확실한 보상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분노를 쏟아냈다.


이 같은 군내 의료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