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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노들섬에 뜬 찍기만 해도 '인생샷' 나오는 영롱한 '초대형 보름달'

서울시가 한강 노들섬에 지름 12m 원형 구조의 공공미술작품 '달빛노들'을 설치한다고 발표했다.

인사이트달빛노들 / 서울시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모두의 소원을 이뤄줄 것만 같은 거대한 보름달이 한강에 떠오를 예정이다.


지난 4일 서울시는 한강 노들섬에 방치돼 있던 선착장에 지름 12m 원형 구조의 공공미술작품 '달빛노들'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달빛노들은 2020년 6월부터 2개월 동안 진행된 국제지명공모 최종 당선작인 네임리스 건축(Nameless Architecture)의 작품이다.


방치되거나 버려진 공간을 발굴해 예술 명소로 바꾸는 서울시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은 미술관'의 하나로 추진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달빛노들 / 서울시 


달빛노들은 원형의 메탈 구조에 각기 다른 크기의 구멍 4만 5,000개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햇빛이 통과‧반사되면서 한강 위에 달 형상을 비추도록 제작됐다.


밤에는 작품 안에 설치된 조명을 통해 은은한 빛이 흘러나와 마치 달무리가 진 것 같은 절경을 만들어낸다.


달 모양 원형 구조물 안에는 한강과 도심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2층 높이의 전망 데크도 설치됐다.


달빛노들에서 사진을 찍으면 아름다운 한강 풍경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뤄 새로운 인생샷 명소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달빛노들 / 서울시 


달빛노들은 전망 데크, 휴식 공간, 소규모 무대로 쓰일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작품 내·외부에 길게 이어지는 원목데크에는 시민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계단이 있으며 소규모 공연을 열 수 있는 작은 무대도 마련됐다.


오는 2월 26일 정월대보름에 시는 달빛노들 개장식을 열고 각종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시기, 방법 등이 조정될 예정이다.


초대형 조형물인만큼 감상을 원한다면 자가용을 타고 가서 볼 수도 있겠다. 강에 비친 아름다운 달빛 전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한강 노들섬 드라이브를 계획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