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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 차단한 중국, 국내 시장에서 '2조원' 쓸어갔다

게임 산업에서 지속되고 있는 중국과의 불공정 무역을 정부가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한국산 게임이 중국에 거의 수출되지 못한 지 3년이 지났다.


그 사이 중국의 모바일 게임 200여 개가 한국에 상륙했다.


같은 기간 한국 게임이 중국으로 수출된 것은 단 1건에 불과해, 중국과의 불공정 무역을 정부가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3일 한국일보는 중국 게임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약 2조 원 정도의 수익을 창출했다고 추산해 보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애플 앱스토어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 중국 모바일 게임의 3대 소비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중국 정부가 사드 배치를 이유로 한한령을 발효한 후 한국산 신규 게임 유통을 막아둔 상태라는 데 있다.


시청각디지털출판협회 게임위원회(GPC)가 내놓은 '2020년 중국 게임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한 해 중국 모바일게임 전체 수출액의 8.8%가 한국에서 발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상위 30위(구글플레이 기준) 중 7개가 중국산이다. 중국 모바일게임 매출 상위 30위(애플 앱스토어 기준)에 오른 한국산 게임은 넥슨의 카트라이더가 전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중국은 세계 최대 게임 시장 중 하나인데, 그 활로가 막혀 업계의 불만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무엇보다 문제는 이 같은 불공정 무역이 버젓이 방치되고 있다는 데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이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문제를) 별도 요청했으며, WTO 제소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발언한 이후 아무런 조치도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한국 게임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라도 정부 차원에서 게임 수출입의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지속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