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국제송도시에 위치한 모 초등학교 교사가 여학생 12명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24일 인천지방경찰청으로부터 "송도국제도시 한 초교 6학년 담임교사 A씨를 학생 성추행 혐의로 수사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A교사는 2015년 1학기 동안 담임을 맡은 학급의 여학생 12명을 무릎에 앉혀놓고 껴안거나 가슴과 엉덩이 등 신체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교사는 한 여학생이 성추행 행위를 거부하자 해당 여학생을 투명인간 취급하는 등 정신적으로 괴롭힌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뒤늦게 성추행 사실을 접한 학생의 부모들은 경찰서에 A씨를 추행혐의로 고발했으며 인천시교육청 역시 해당 교사를 직위해제했다.
시 교육청 감사관실 관계자는 "A교사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에 따라 벌금형 이상의 판결이 나오면 무조건 해임 또는 파면 처분이 내려질 것"이라면서 "최근 교원의 성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유감이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12명 피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조만간 A교사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