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얼굴은 60대 초반인데 12일 뒤면 아흔살"···가천대 총장님의 '동안' 외모

인사이트가천대학교 홈페이지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실제 나이보다 훨씬 어려 보이는 외모를 우리는 '동안'이라고 부른다.


보통 동안인 사람을 떠올릴 때 대부분은 연예인들을 많이 언급하곤 한다.


물론 연예인 중에서도 믿을 수 없는 동안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는 이들이 있지만, 이분 앞에서는 쉽사리 명함을 내놓지 못하리라 생각한다.


바로 가천대학교의 이길여 총장이 그 주인공이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 총장의 외모에 주목하는 게시물이 속속 공유돼 눈길을 끌었다.


잡티나 주름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얼굴은 누가 봐도 50~60대로 추측하기 충분해 보였다.


그러나 이 총장의 나이를 알고 난 이들은 다들 화들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는 1932년생으로 올해 89세였기 때문이다.


12일 뒤면 구순을 맞이하는 그는 태어날 때 윤봉길 의사가 의거했으며, 광복과 6·25 전쟁, 민주화 등을 모두 겪은 역사의 산증인이다.


그는 외모뿐만 아니라 지성도 겸비했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그는 니혼대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단국대와 카이스트에서 명예박사 학위도 수여 했다.


그 후 의료법인 길 의료재단, 가천문화재단, 가천길재단을 설립해 이사장을 역임했다.


1998년에는 가천대의 전신인 가천의대를 세우고 2011년 경원대를 인수해 가천의대 교명을 가천대로 변경, 초대 청장을 맡았다.


외모와 지성을 모두 갖춘 이 총장에 누리꾼은 놀라움과 동시에 대단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