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조두순 죽이겠다"라며 부산서 흉기 품고 집 앞까지 찾아온 30대 남성

인사이트조두순/ 뉴스1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아동성범죄자 조두순(68)을 응징하겠다며 흉기를 들고 거주지를 배회하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6일 경기 안산 단원경찰서는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34)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올라온 A씨는 지난 13~14일 조두순의 주거지 일대를 돌아다니던 중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다는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모텔에서 하룻밤을 보내면서까지 조두순을 기다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조두순/ 뉴스1


하지만 A씨는 경찰의 경비가 삼엄해 조두순을 만나지 못하고 부산으로 돌아갔다.


그 과정에서 A씨는 흉기를 소지한 채 인근 식당을 이용했고, 그 과정에서 가까이 있던 시민들을 불안하게 했다.


이를 확인한 경찰은 A씨를 조사한 뒤 입건했다.


흉기 등을 무단으로 소지하고 있다가 적발되면 5년 이하 징역이나 1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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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과정에서 A씨는 "조두순을 테러하려고 왔는데 경찰이 너무 많아 뜻을 이루지 못했다"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유튜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대면 조사를 마친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 중 A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한편 조두순의 거주지를 찾아온 유튜버들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고통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경찰에 접수된 소음·교통 불편 등 민원만 125건으로 경찰은 보다 강력한 대응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