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OCN '미스터 기간제'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10대들 사이에서 '휴거충', '임대충', '200충', '월세충' 등의 말이 유행처럼 번진 지 오래다.
부모의 자산을 기준으로 '수저'를 나누고, 더 나아가 계급을 나누는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최근에는 10대들 사이에서 또 다른 '수저 나누기' 질문이 통용되고 있다고 전해져 씁쓸함을 자아낸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부모님과 함께 사는 '집값'에 따라 금수저와 은수저, 동수저, 흙수저를 나눈다는 기준 글이 올라와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었다. 일명 '흙수저, 금수저 판독' 질문인 셈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글에 따르면 전국구 기준으로 8천만 원 미만의 집에 산다면 흙수저, 3억 원 이상의 집에 산다면 동수저다.
더 올라가 10억 원 이상의 집이라면 은수저, 20억 원 이상이면 금수저라는 기준이다.
10대 누리꾼들은 저마다 자신이 거주하는 곳의 가격을 알아본 뒤 "난 동수저네", "헐 내가 은수저라고?", "금수저였다니...평생 흙수저인 줄 알았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웹드라마 '어서오세요, 마녀상점'
과거에도 청소년들이 부모의 재산 수준 등으로 자신의 계급을 나누는 일은 빈번했다.
얼마 전에는 '금수저 빙고'가 대유행을 하기도 했는데, 총 25문항 중 15개 이상을 선택하면 금수저라는 것이었다.
'자가가 시가 20억 이상이다', '세뱃돈을 100만 원 넘게 받아본 적 있다", "알바를 한 번도 안 해봤다", '집에 화장실이 3개 이상이다", "부모님 혹은 본인이 골프, 승마 같은 취미생활을 한다" 등 질문의 내용도 노골적이다.
금수저 빙고를 재구성한 것 / 사진=인사이트
10대 때는 자신이 누리는 것이나 부모가 가진 재산으로 서로를 분류하는데 단순한 재미를 느낀다.
그러나 단순히 부모의 소득 수준이나 재산으로 수저를 나누기에는, 부모님이 자녀들에게 베푸는 사랑의 크기가 너무 크다.
얼마짜리 집에서 살든 부모님이 당신에게 주는 사랑만큼은 '황금 수저'라는 것을 잊지 말고, '흙수저, 금수저 판독법'은 재미 정도로 가볍게 넘기는 태도를 가지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