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5단계 이후 집에 갇혀버린 알콜러버들의 '안주창고+술장고'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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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어디 가지도 못하고 또 언제 거리두기가 3단계로 상향될지 모르니 만들어 봤어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각종 모임, 행사 등이 제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여느 때와 다른 연말을 보내고 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최근 각종 SNS 등에는 "코로나19 연말 대비"라는 내용과 함께 '식량창고', '안주창고', '술장고' 등의 해시태그가 속속 등장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라면, 햇반 등 기본식량은 물론 과자, 젤리, 음료수, 술 등을 집에 쌓아두는 '식량창고'가 유행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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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확산세가 거세지고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면서 바깥 외출을 하는 사람들이 줄어든 것은 물론 바깥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도 대부분 사라졌다.

집 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모습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식량창고', '술장고' 등이 대표적인 예다. 

사진을 보면 흡사 마트, 편의점 진열대 등을 연상시킬 정도로 많은 식품들이 벽면을 가득 채웠다. 

코로나19로 밖에서 즐길 수 없는 아쉬운 마음을 음식 등으로 가득 찬 모습은 보기만 해도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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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연말 홈 파티를 맞이해 맥주, 소주, 와인 등을 채워 넣는 '술장고'가 인기가 좋다. 자신이 좋아하는 안주와 술을 가득 채워 넣고 꺼내 마시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최근 전자상거래 수요가 증가한 것도 이러한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고, 대형마트와 백화점 영업시간이 오후 9시로 제한되면서 심야 마트 대신 전자상거래( e커머스)를 이용하는 수요는 더욱 증가했다.

실제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 마켓컬리 등 주요 온라인몰은 대형마트 영업시간이 제한된 이후 온라인 주문량이 평소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